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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숲을 이루어가는 SNS 공동체
Level 10   조회수 163
2023-03-23 16: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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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기 (특수교사, 가정주부) 



Q. SNS는 어떤 공동체인가요?


>>> SNS는 Senders and Sents의 약자로, ‘보내고 보냄 받은 자들’이란 뜻입니다. 2019년 대구지역 ‘헌신자 멘토링 캠프’ 이후 “선교 멘토링”mission mentoring을 주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교사로 가기를 원해도 빠른 시간에 선교사로 가기가 어렵고 모두가 갈 수는 없기에, 누군가는 국내에 남아서 선교적인 삶을 살면서 보내는 자의 역할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모임의 정체성을 ‘SNS, 보내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명명하고, 선교적 삶에 대해 고민하는 공동체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Q. SNS 공동체만의 목적이 있나요?

>>> 우리는 ‘보내는 자’와 ‘보냄 받은 자’가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가운데 보냄 받은 자로 인터서브 김샘 선교사 가정이 있습니다. SNS 멤버들은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선교사들을 보내고 함께 하는 ‘동역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김샘 선교사 가정의 소식과 기도 제목을 듣고 기도합니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I국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보내는 자’의 정체성과 더불어 각자의 삶에 ‘보냄 받은 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 삶의 다양성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추구하며, 영업직, 회계직, IT개발자, 특수교사, 언어재활사, 의사, 신학생, 가정주부, 대학원생,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대구를 넘어 수도권 그리고 선교지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합니다. 지역을 넘어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신기합니다.


우리는 다양하지만, 연합된 공동체로 존재합니다. 인터서브가 추구하는 숲의 공동체가 아마도 이런 모임일까요?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열려있는 공동체로, 공식적인 모임 외에도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통해 연합하고 확장되어 가기를 지향합니다. 때로는 비슷한 분야 종사자들끼리 공통의 주제에 대해 나누며 인사이트를 얻고, 또 때로는 전혀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과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외부자의 시선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며 서로에게 배워가는 모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SNS 공동체는 어떤 하나의 명확한 목적을 가진다기보다는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기대하며 열린 공동체로 존재합니다.


Q. 모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 하나님 백성의 선교(크리스토퍼 라이트)를 주교재로 관련 내용을 깊게 나눕니다. LAMS(Life As Mission School)를 기본 뼈대로 배우고, 창조 세계 돌봄, 기독교 세계관, 선교적 가정, 일터 신학, 로잔 운동, 페미니즘, 북한선교 등 다양한 우리들의 관심사를 같이 공부했습니다.


Q.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요?

>>> 우리의 삶은 정말 하나님의 선교일까요? 다양한 직업과 삶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우리의 ‘삶을 이어쓰는 선교’의 다양한 모습은 우리 가운데 ‘숲’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SNS 공동체 참여한 청년들의 간증은 3월 회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Q. 앞으로 SNS가 소망하는 것은? 


“세대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하나님의 선교 ”

이상협 (인터서브 실행이사, 늘편한연합의원 원장) 


>>> SNS 공동체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헌신자 비전 캠프’ 후속 모임으로 시작된 모임은 ‘보내고 보냄 받는’다는 나름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며 '열린 공동체’로 '변화된 삶’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SNS 모임을 함께 시작하고 모임을 인도하신 송기태 선교사님께서는 “이 모임을 하나님께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모르겠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대구지역을 매달 오가며 2년간 함께 하셨던 송기태 선교사님이 떠나신 이후에도(여전히 함께하지만) 이 모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슈퍼바이저 혹은 좋은 멘토로의 모습을 저에게 기대하지만, 실상은 저도 한 명의 청년이기도 하고, 청년이고도 싶은 ‘배우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상호 배움의 공동체를, 상호 리딩의 공동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역 교회에서는 청년 세대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운 한탄들이 넘쳐납니다. 모두들 다음세대를 외치지만 정작 그들을 위한 기성세대의 변화는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유별났지만, 지금은 오직 나만 남았다’고(왕상 19:10,14) 한탄한 엘리야의 외침처럼 느껴집니다. 저 역시 이런 생각으로 청년들을 바라보았지만, 실상은 하나님께서 ‘엘리사와 함께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철천’(왕상 19:16-18)을 남기셨다는 것을 이 SNS 모임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면 할수록 청년 세대에 대한 역량에 놀라고, 타문화 능력에 대해 감탄하고 있습니다. 엘리야에서 엘리사로 연결되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가는 하나님의 선교, 세대의 삶을 이어 쓰시는 선교를 SNS를 통해 소망하고 기대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모임을 인도하실까요? 저 역시 송기태 선교사님의 대답처럼 ‘모르겠습니다’이지만 그 속에는 이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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