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선교사님의 소개를 해주세요. 선교에는 어떻게 헌신하게 되셨나요? >> 저는 아내 데브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그중 두 명은 이미 성인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25년간 인터서브와 함께하며 중앙아시아와 태국에서 사역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1990년대 초, 대학생 시절에 타문화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나눌 기회를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퍼스펙티브 코스’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부르심 말씀인 ‘창세기 12:1-3’이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현지 신자들과 함께 위구르족을 섬기며, 우리의 삶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Q2 인터서브는 선교지를 5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은 지역 디렉터(이후 RD)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 구분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RD의 책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 인터서브의 지역 구분은 약 20년 전, 단체 구성원들이 더 긴밀히 연결될 수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체제는 파송 본부National Office, NO, 사역지 팀CountryTeam, CT, 그리고 국제 리더십International Office, IO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각 지역은 주로 지리적 경계를 기준으로 파송 본부와 사역지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D의 역할은 다양하지만, 주요 임무 중 하나는 각 구성원과 국제 리더십 팀간의 연결 고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서브의비전과 사명은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지만, 그 문화와 맥락에 맞게 하나님의부르심을 실천해야 합니다. RD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국제 리더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역을 어떻게 협력할지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것을 화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로새서 1:20)
Q3 한국 인터서브는 미주, 북태평양 지역에 포함되어 있어요. 이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선교 변화나 도전이 있습니까? >> 최근 서울에서 열린 4차 로잔 대회에서도 강조되었듯, 글로벌 교회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주 및 북태평양 지역에서는 북미 교회가 글로벌 교회와 협력하여,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30억 명 이상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끼친 영향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선교사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선교 운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초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운동의 연장이자,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곳으로 중국 성도들을 파송하려는 새로운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화해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 도 큽니다. 특히, 동북아시아 화해(NEAR)팀을 통해 하나님의 화해 사역에 응답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팀은 쿠반과 조샘 선교사님의 노력으로 시작되었으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뿐만 아니라 인간 간의 화해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어떻게 부르시는지 탐구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선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하나님의 선교는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들이 그분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이 일이 이루어지는 환경과 상황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남반구Global South 교회의 선교적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기독교인의 70~80%가 남반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과의 협력과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선교의 형태와 방식도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1억 3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 이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정식 선교사의 수를 훨씬 초과합니다. 이러한 기독교 이주민들과 협력하는 것이 한국 선교사들의 미래 사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외된 지역에서 온전한 사역을 감당하는 한국 선교사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주신 부르심을 따라 섬기는 방식은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현지 성도들과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이들은 비즈니스 선교(BAM)와 같은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송 교회들은 이러한 다양한 맥락을 이해하고,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환경에 맞는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Q5 오늘날 선교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오늘날 많은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국가에서 비자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서브가 활동하는 많은 국가에서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압박도 많습니다. 중동의 상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섬기기를 원하지만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에 힘입어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 형제자매들과 함께 섬기고자 남아있습니다. 본부와 교회가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따라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RD로서 사역하면서 가장 힘들고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전은 ANP지역의 규모입니다. 이 지역은 북미와 남미, 그리고 북아시아를 포함하고 있어 제가 각 지역 리더들을 자주 방문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비대면 소통도 유용하지만, 대면 회의가 주는 가치는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서브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지역에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특히, 한국 오피스의 여러 사역, 예를 들어 국내 사역팀의 발전과 Life as Mission 스쿨의 성장은 큰 격려가 됩니다.
또한, 스페인어권 라틴 아메리카를 위한 칠레 본부 개소도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남반구 교회들이 타문화 선교의 선두에 서게 되는 모습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인터서브 팀의 점진적인 성장과 발전도 또하나의 기쁨입니다.
Q7 기도 제목이 있으시면 공유해 주세요! >> 저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 가족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장하고 우리가 교류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일본에서 팀을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섬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하나님의 영이 일본 가운데 흐르고, 국가가 새로워지고, 교회와 예수님의 복음이 일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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