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의 성장 전환기 선교사를 돕는 PIT, 지난 2년간의 이야기
서눔바 부대표
뜻하지 않게 본국에 들어와서 전환기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인터서브가 준비한 PIT(Partner In Transition) 지원 사역이 시작된 지가 벌써 2년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환기의 시간을 지나야 하는 선교사들과의 동행은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비자 연장 거절, 질병, 가족 이슈, 은퇴 준비 등으로 선교지를 떠나 고국으로 재입국한 선교사와 가족들은 역문화 충격, 재정착의 어려움, 정체성의 혼란, 불확실한 방향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이 적어진 것은 아니지만 고국을 떠나 선교지로 갔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환기의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지나온 삶과 사역에 대한 성찰과 쉼, 새로운 사역의 방향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여정에 인터서브가 선교사들과 손을 잡고 함께 해 온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었습니다.
2년 반 동안 인터서브도, 선교사들도 우리 모두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점점 더 신뢰했습니다. 전환기의 선교사들이 PIT가 되어 고국에서의 삶을 시작했을 때는 PIT가 종료되는 시점에 선교사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고백을 하게 될지 그리고 어떤 방향을 향하게 될지 알지 못했습니다.
PIT 기간의 선교사들에게 아래와 같은 돌봄이 제공되었습니다.
1. 재정적 돌봄_PIT 기금 : 한국에서 거주의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비 지원과 전세 보증금 일부 지원
2. 정체성 돌봄_자두나무 모임 : 한국 사역자팀인 자두나무 모임에서 교제와 기도모임을 통해 나눔과 위로 격려를 경험하며, 선교사로서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재확인
3. 정서적 돌봄_버디 : 버디는 PIT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교제하며, PIT 과정이 외로운 여정이 되지 않도록 동행
지난 2년 반 동안 고국에서 15유닛이 PIT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2유닛은 국내 선교지로 재배치 되었으며, 2유닛은 사이프러스와 이집트로 재배치가 되어 고국을 떠났습니다. 은퇴는 1유닛, 사임은 4유닛이었습니다. 사임한 선교사들은 고국에 정착하여 교사, 목사,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가, 의사,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선교사적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PIT는 모두 6유닛입니다. 7유닛이 생활비 지원을 받았고, 주택보증금 대출은 4유닛이 이용하였습니다.
인터서브코리아 안에는 푸르게 자라나고 있는 작은 숲들이 많이 있지만, 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 PIT도 이렇게 자라가고 있습니다. PIT 기간을 마치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새로운 현장으로 보냄받은 두 선교사 가정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두 선교사님의 이야기는 인터서브 프렌즈 여름호 p9~13 까지 소개되었습니다. >>>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