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 의존성: 따로 또 같이, 복음을 위해 연결되다
크리스 빈더 공동 국제 대표
저와 린(Lyn)이 공동 국제 대표로서의 여정을 시작하며 가장 깊이 묵상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사역에 있 상호 의존성'Interdependence'의 중요성입니다. 우리 중 누구도 고립된 채 살아가거나 일하도록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우리 사이의 '상호 의존'이 흘러나옵니다. 그렇다면 상호 의존적인 모습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신시아 맥컬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상호 의존적인 리더십 문화는 리더십을 '상호 탐구와 학습이 필요한 집단적 활동'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대화와 협업, 수평적 네트워크가 활발해지며, 서로의 차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학습에 집중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협력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급변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이러한 수평적, 협력적 문화라고 말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방향인 셈입니다.
몸의 지체와 같은 우리: 현대 이론을 넘어 성경의 원리로 하지만 상호 의존성은 단순히 현대의 리더십 이론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은사를 설명하며 이미 이 원리를 설파했습니다.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고전 12:20-21)
이 비유를 우리 공동체의 일상과 인간 관계에 적용하는 것은 결코 비약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부름을 받았는지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그 어떤 선교사도 팀원에게 "당신은 필요 없어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장 사역 팀이 본부 사무실에, 혹은 본부가 현장 팀에 "우리는 당신들 없이도 충분해요"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천적 연결: 함께 성장하기 위한 태도 사역지의 환경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상호 의존성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연결되기를 포기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배울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게 됩니다.
국제 본부(International Office)의 핵심 역할은 바로 이러한 연결을 돕는 것입니다. 중보기도 팀, 지역 및 국제 리더십 팀, 커뮤니케이션 팀, 멤버 케어 팀의 활동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상호 의존성을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어디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연결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가짐으로서의 상호 의존성 우리는 공동체 내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공동체 속에서도 상호 의존성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소외되고 취약한 이들에게 어떤 태도로 다가가고 있나요? 그들과의 만남을 단순히 '우리가 주는 기회'로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 역시 무언가를 '받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목적을 '함께' 이루어갈 방법을 찾고 있습니까? 어쩌면 상호 의존성은 특정한 행동의 목록이라기보다, 우리의 마음가짐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