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의 변화와 한결같음

공갈렙 대표

2025년 여름의 열기

올 여름 6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사역을 통해 인터서브를 뜨겁게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6월에는 B2S 컨퍼런스(Business As Mission 사역자를 위한 모임)와 리디아 컨퍼런스(싱글 여성 사역자를 위한 모임)가 열려, 공동체 안의 특정한 필요를 채워주는 맞춤형 시간이 되었습니다. 7월에는 해마다 열리는 패밀리캠프를 통해 공동체성을 깊이 경험했고, 이어서 진행된 신입선교사 훈련인 캔디데이트 스쿨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총 7명(5가정)을 우리 공동체로 맞이하고 준비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엔 선교한국 대회를 참여하며 청년 선교 동원과 홍보, 선교 연합, 강의 등을 통해 선교의 뜨거운 열기를 함께 누렸습니다.

올여름, 우리 공동체에 주신 사역의 기회들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자로서 누리는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정’을 일깨울 수 있었고, 각 사역이 지닌 ‘맞춤형’이라는 상황과 마주하며 공동체의 ‘변화와 방향’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서브코리아 35주년

인터서브코리아는 1990년 12월 1일, 창립예배를 드리며 본격적인 국제 인터서브의 대한민국 지부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35년 동안 아시아와 아랍 지역의 가장 어려운 이들을 섬기기 위해 각 영역에서 전문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을 세웠고, 현재는 장단기 선교사가 2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1991년, 6명의 젊은이들이 처음으로 ‘인터서브코리아’의 단기 선교사로 파송 되었고, 1993년에는 두 가정이 장기 선교사로 파키스탄으로 파송되어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여전히 30년 넘게 현역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님도 계시고, 올해 첫 파송되는 신입 선교사들도 있습니다. 올해 서른다섯 살을 맞은 인터서브코리아, 우리는 이 35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까 생각해 봅니다.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며, 인터서브코리아 35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감사 예배와 선교 포럼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이번 35주년 기념 행사는 우리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줍니다. 회고를 통해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며, 앞으로의 길을 향한 통찰과 지혜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인터서브코리아 35주년 감사예배

일시: 11월 29일(토) 오후 5시~8시 / 남서울은혜교회 산돌홀(3층), (일원역)

인터서브 공동체가 함께 모여 35년 간의 감사제목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교제하는 자리로 마련됩니다.

인터서브코리아-KPI 특별공동포럼

주제: “복합위기를 맞은 국제질서와 선교, 그리고 평화”

일시: 12월 6일(토) 오후 2시~5시 / 남서울은혜교회 일가홀(1층), (일원역)

한반도평화연구원(KPI)과 국내외의 선교 리더들과 관심자들을 초청하는 특별 포럼을 진행합니다. 변화하는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속에 서 선교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세계와 불변하는 가치

여름 사역을 통해 각 선교 영역별 전문화와 네트워크, 맞춤형 멤버케어, 청년동원의 변화 등 변화하는 선교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형식이나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함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동체가 붙들어야 할 가치는 하나님나라와 그분의 선교라는 큰 틀입니다. ‘아시아와 아랍세계’에 대한 관심, ‘파트너십과 총체선교’에 대한 헌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사역 등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인터서브의 핵심 가치는—하나님을 의지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 공동체, 파트너십, 온전성, 총체적, 종 된 섬김—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오늘도 이 가치들이 우리 일상의 선택과 행동을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35주년을 맞은 우리를 다시 한번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가치 공동체로 새롭게 하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