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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the G! 선한 일을 하는 두더지
Level 10   조회수 109
2025-03-27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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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을 하는 두더지



류정혜 펠로우 





2022년 가을, 인터서브 펠로우로 초청받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며 귀한 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던 중, 23년 10월 어떤 선교적 삶을 보고 듣게 될까 설레는 또 다른 초청장을 받았다. 



“안녕하세요 류정혜 펠로우님, 인터서브를 이해하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펠로우들의 모임에 초청하기 위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30대 - 40대 펠로우 대상으로 비슷한 연령대에서 선교적 삶에 대한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들, 인터서브를 알고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선교적 삶을 향한 여정 : 두더지, Do the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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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무엇을 할까?”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안고 시작된 우리의 첫모임은, ‘두 더지’라는 이름으로 먼저 모임의 정체성을 정의했다. 정해진 틀이 없었지만, ‘Do The Good’ 이라는 모토 아래 각자의 삶에서 선교적 삶을 실천하고, 인터서브 펠로우들이 함께 합력해 선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가정과 일터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30~40대들이기에 서로의 삶에 부담되지 않고, 언제든지 인터서브 펠로우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아무 때나 들어와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모임의 시작이다. 첫 모임의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깊이 있는 나눔과 실천 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이 모임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함께 선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진정성 있는 공동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세상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첫 모임의 깊은 울림


‘두더지’모임의 첫걸음은 인터서브 본부에서 진솔한 나눔으로 시작되었다. 참석자들 은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 선교적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과정에서 마주 한 도전과 은혜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다 양한 선교적 삶의 이야기는 참석자 모두에 게 깊은 감동과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그동안 열방과 공동체를 향한 합창, ASME 스쿨, LAMS, 공청회 등 다양한 모임에서 만났던 펠로우들이었지만,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삶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첫 모임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선교적 여정의 의미 있 는 시작점이 되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되는 하나님의 선교가 어떻게 구 현되고 있는지를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전이 되는 진정한 교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선교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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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모처에서 우리는 두 번째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난민과 이주민 가정, 특히 무슬림 이주 여성들의 일터이며, 아이들의 공부방이자 이태원 이주민들의 사랑방과 같은 공간이다. 우리는 현지의 맛이 살아 있는 아프가니스탄 음식을 함께 나누며, 사역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제적인 선교적 삶의 현장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선교적 삶이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일상 속 작은 선행 들의 집합이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두더지의 여정이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게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모임을 마쳤다. 



토다의 숲의 바베큐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자연스럽게 열게 하는 것은 자연 속에서 함께 나누는 식사가 아닐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의 어느 저녁, 용인시 고기리에 위치 한 '토다의 숲'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토다의 숲으로 퇴근하니, 이미 바비큐가 정성스럽게 차려 있었다. 맑은 공기와 맛있는 고기, 라면과 커피로 모두의 마음이 깊이 열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날의 대화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펠로우와 선교사의 매칭을 해 보기로 했다. 

인터서브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펠로우들이 있다. 같은 분야의 파트너와 펠로우가 만난다면 서로의 고충 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토다의 숲에서의 이 저녁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실제적인 협력의 시작점을 구성했다.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우리의 비전은 더욱 선명해졌고 실천적인 계획으로 구체화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계속되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전이 되는 의미 있는 여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두더지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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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우와 선교사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만남은 무엇일까? 온라인으로 교제하면 시간과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기존의 교제가 없던 사람들이 깊은 나눔을 나누기에는 마음의 장벽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수많은 펠로우와 선교사를 어떻게 매칭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어느 날 모임에서, 내가 선교지를 방문하겠다고 설문에 응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언제 그런 응답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이미 내가 동의했다고 하니 가야 할 것 같았다. 

마침 새로운 사역을 준비 중이신 박종성, 장소현 선생님의 현장에 비즈니스 컨설팅이 가능한 펠로우들이 방문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었다. BAM 컨퍼런스의 주축이었던 노동완 선생님을 포함해 두더지가 간다 일본팀이 구성되었다. 


출발 전 줌으로 현지와 사전 소통을 하며 준비하는 모임을 갖고 두더지가 간다는 일본으로 향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현장에서의 만남은 예상을 뛰어넘는 깊이와 풍성함을 선사했다. 일본의 시골 마을에서 가나,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이방인들을 섬기는 현지 교회와의 협력 사역을 목격하며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사역을 확장해 가는 두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두 선교사님들은 자신의 일상과 사역 현장에서 우리를 기꺼이 환대해 주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장의 실제적인 필요와 고민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동역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선교적 동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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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가 간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선교사와 후원자라는 전통적 관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펠로우와 선교사의 동반자적 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각자의 전문성과 은사를 나누며 서로를 세워가는 이 선교적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하나님 나라를 향한 더 큰 걸음을 이루리라 믿는다. 우리의 첫걸음은 작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한 가능성은 무한했다. 앞으로도 두더지는 Do The Good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선교적 삶의 새로운 모델이자, 하나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여정이다. 언제나 열려 있는 두더지 모임에 많은 펠로우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여, 각자의 은사와 전문성을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여정에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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