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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Level 10   조회수 1
2025-02-21 14: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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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The Last Supper’ by Rudy Valenzuela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참된 쉼으로의 초대


요하네스 발저 인터서브 국제 기도 코디네이터





“피곤하신가요? 지치셨나요? 종교에 치이셨나요? 내게로 오세요. 나와 함께 가면 당신의 삶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나와 함께 걷고, 나와 함께 일하며, 내가 하는 방식을 지켜보세요.

은혜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배우세요. 나는 당신에게 무겁거나 부담스러운 짐을 지우지 않을 것입니다.

나와 함께하며 자유롭고 가벼운 삶을 배우세요.”


(마태복음 11:28-30, 메시지 성경)



2025년이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친구, 가족, 동료, 심지어 낯선 이들까지도 어딘가 지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 아오테아로아(Aotearoa, 마오리어로 뉴질랜드를 가르키는 말)와 남반구는 지금 여름입니다. 크리스마스가 학교 방학과 맞물리면서 사람들은 해변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보통 이 시기에는 삶의 속도가 느려지고, 2월 초가 되어서야 다시 학교와 직장으로 복귀하며 일상이 재개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습니다. 더 이상 여유롭고 태평하게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가속화되는 세상, 높아지는 기대치, 끊임없는 소음과 혼란,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의 무게는 우리를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올해 하나님께서 주신 한 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품에 기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신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그 순간, 두 명의 제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한 사람, 요한은 예수님께 기대어 그의 가슴에 머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의 심장 소리를 듣는 듯한, 깊고 친밀한 모습입니다. 오늘날의 감각으로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신뢰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한 사람, 베드로는 테이블 건너편에서 방금 일어난 일을 곰곰이 되새기며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답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께 직접 묻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요한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네가 좀 물어봐 줄래?”


그날 요한은 예수님으로부터 답을 얻었지만, 우리의 삶에서는 종종 원하는 답을 바로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답을 얻든 얻지 못하든, 예수님은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그의 가슴에 기대어 가까이 머물며 그의 심장 박동을 듣도록 말입니다.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이 참된 쉼이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방식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되고,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가운데로 나아가게 됩니다.


2025년 한 해, 우리 모두가 더욱 깊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곧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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