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인터서브 신입 선교사의 사역 영역에 대한 통계를 보면 대부분이 기존의 자기 삶과 직업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선교사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인터서브가 추구하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All Things To All Peoples”이라는 선교 사역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법의 결과입니다.
인터서브에서 만든 선교사들의 학습과 개발에 대한 영역은 다음의 5가지 영역을 이야기합니다.
이 중 4번째 총체적 섬김은 선교사가 자신이 삶과 직업을 통해 경험하고 축적한 역량과 영향력을 가지고 섬김을 의미합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총체적 섬김이란, 첫째로 자국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자기 일과 역량이 곧 자신의 소명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현지에서 문화와 관계 가운데 직업을 잘 수행하도록 배워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과 생산성 결과에 대한 기대 수준을 현지 문화의 통상적 수준에 맞추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일터에서 어떻게 총체적으로 배우고 적응해 갈 수 있는지 돕는 것입니다.
선교는 막연하거나, 지금까지 이뤄온 것들을 포기, 중단하고 새로운 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즈니스, 음악, 예술, 언어, 목회, 환경 운동, 행정, 교육, 의료, 다문화, 복지, IT 등 내가 해 왔고 잘하는 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서브가 찾고 있는 선교사는 바로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터서브가 생각하는 선교란, 삶을 이어쓰기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자신의 직업과 경력을 통해 열방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삶을 잘 이어쓰기 위해서는 "선교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선교학적 성찰Missiological reflection을 요구합니다.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를 생각해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선교는, 인간의 문화 가운데로 깊이 들어오는 일이었고, 그 문화 가운데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의 핵심 역량은 우리 주 되신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한 문화를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그 문화적 상황 가운데 복음의 이해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별한 가치 둔 이 마음과 이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해지며 다른 사람들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가끔, 전문적 능력이 부족해 자기를 낮게평가하는 선교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으론 선교사가 아닌 이들이 자신의 비즈니스 능력이나, 의학지식이나, 연구업적, 목회적 능력 등 기타 전문지식으로 선교사들을 비하하는 모습도 더러 만납니다. 선교사의 핵심역량은 인생 전체입니다. 가시적 열매가 없고, 대단치 않고, 무능해 보일지 몰라도, 타문화를 이해하고사랑하기 위해서 인생을 통째로 드린 시간. 그걸 대체할 것은 없습니다!
선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의 정체성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선교사로서 자신들의 핵심 역량을 귀하게 여기고 자라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타 문화권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복음과 교회를 이해하는 일, 우리의 삶과 직업의 경험을 귀하게 여기고, 그 부분에서 우리가 계속 자라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입니다. 인터서브가 추구하는 Life As Mission이란 내가 공부하고 일하며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사용하여 선교지에서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살며 일하며, 그들과 진정한 관계를 구축하여 예수님을 전하고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삶과 경험은 참으로 소중한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인터서브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자신의 삶을 이어 쓰기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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