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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혼돈이 편만한 이 시대에, 위로와 용기와 자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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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15:15:12


 


안녕하세요. 저는 박야곱, 하한나 파트너의 딸이자 영국 옥스포드 대학병원에서 내과 수련의로 일하고 있는 하경이 입니다. 

최근 우리 세계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의 아주 센 공격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의 COVID-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여러 면으로 봤을 때 이 시간은 참 특별한 때인 것 같습니다. 감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과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분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슬프지만,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에서도 주시는 은혜가 분명히 있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영국정부는 최소 3주 이상 더 Lock-down 을 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에 더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들이 있습니다. 이웃집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노는 소리,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 목요일 저녁 8시마다 의료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민들이 치는 박수소리들이 그것입니다. 이 소리들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분열되었던 이 나라에 가족과 하나됨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일하고 있는 병원 응급실을 포함 몇몇 병원에는 코로나 환자를 제외하고는 환자가 많이 줄어 (아마도 감염 우려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오히려 한가한 근무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부활절 조용한 밤근무 중에는 부활절 계란과 부활절에대한 전도지를 동료들에게 나눠줄 기회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변경된 일정표나 충분하지 않은 방호복으로 인해 두려움과 혼란이 있기도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시는 여러 동료분들을 보면서 도전과 힘을 얻습니다. 지난 몇 주 수요일 아침마다 하나님을 아는 병원 직원분들과 함께 기도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부나 명예 혹은 자아성취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는 겸손과 성실함이 느껴집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이러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두려움과 혼돈이 편만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와 자유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장 7-10절)

비록 우리는 약하고 잘 깨어지는 질그릇과 같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보배(복음)를 전하며, 어느 자리에 있든지 목적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의 주권에 우리의 생명까지도 맡기고 충성할 수 있는,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빌립보서 2장15-16절) 진정한 순종은 낭비되지 않으니까요. (마가복음 14장 3-9절)

소중한 기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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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5일 덧붙이는 소식

런던의 하경이도 코로나 확진판정받았다가 일주일 충분하게 쉬고 다시 야간근무시작했다 합니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에스더도 코로나 확진을 받고 일주일을 쉬고 바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다시 응급실로 돌아갔습니다. 청년들은 감기 앓듯이 아프다가 지나가니 감사하네요. 감염환자들이 많이 오는 병원이라 감염될 가능성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우리 엠케이들에게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그 현장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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