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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삶의 실제적 가이드 " SNS 모임에 참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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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5:19:58

선교적 삶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신앙의 고민들에 대해 지혜를 구할 수 있는 멘토를 만나기를 갈망하던 차에 SNS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송기태 선교사님의 주 업무가 선교동원이기에 이 모임에 가면 무조건 선교사로 헌신해야하는건 아닐까라며 부담과 걱정이 되기도 했다.

괜한 우려였다. SNS모임은 나의 협소했던 선교의 관점을 확장시키고 선교적 삶을 실제적으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안내해 주었다. 현장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나누면서 그동안 세상과 신앙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분법적 관점을 깨트리는 도구로 여러 책을 읽었고, 독서 나눔을 통해서 우리는 보냄받은 존재라는 정체성을 되찾게 되며 삶의 모든 영역이 주님의 일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 중에서도 송기태 선교사님은 직업으로의 선교사로 독려하기보다 먼저 '지금 보냄받은' 곳에서의 선교사로 세워지도록 도와주셨다.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바른 관점을 찾아주시기 위해 애쓰고 계심이 느껴져서 감사했다.

모임을 통해 가장 달라진 점을 꼽자면 월요일에 출근하는 것이 기쁘고 기대가 된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그 자리에서 내일은 무엇을 가르쳐주실지, 또 어떤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함께 가꾸어 갈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게 된 것이다이전엔 믿지 않는 동료들을 세속적인 사람으로 분류하고 함께 어울리려하지 않으면서 전도해야 할 의무감은 있으니 참으로 괴로웠다. 또 일과 선교를 분리해서 생각하며 일하기 싫어지는 날엔 퇴사하고 해외 선교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오곤 했다그랬던 내가 보냄받은 존재임을 깨닫고 나니 가족, 이웃, 직장, 공동체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복음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게 되자 의무감이 아닌 기쁨으로 섬기게 되었다. 삶이 너무나 풍성해지고 자유해졌다우리 교회의 청년들만 해도 아직 '보냄받음'을 알지 못하는 지체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SNS와 같은 모임이 활성화되어서 이 센세이션한 관점의 변화를 모두 함께 경험하게 되길 소망한다.

 

★ 박설기 (특수 학교 교사, 동신교회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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