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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환대와 친절 속에 더욱 성숙하고 친밀해진 인터서브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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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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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 지역 포럼 리뷰


쿠반 선교사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브라질에서 ANPAmerica & North Pacific(미주 및 북태평양) 지역의 리더들이 모이는 “지역 포럼(Regional Forum)”이 열렸다. 인터서브는 2년을 주기로 전체 리더들이 모이는 “LCLeaders Consultation”라는 중요한 모임을 갖는데, 중간에 한번은 인사 담당자들이 모이는 “인사담당자 컨퍼런스”가 열리고 또 한번은 “지역 포럼”이 열린다.


포럼이 열리는 1월의 한국은 추운 겨울이지만 브라질은 반대로 무더운 여름이다. 따라서 브라질 여행은 겨울옷과 여름옷을 모두 준비해야 하고, 반드시 한번은 경유해야 하는 30시간 가까운 장거리 여행이었다. 허리가 안 좋은 나에게는 무척 부담스러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하니 인터서브 브라질 오피스의 친절한 환대와 넓고 푸른 브라질의 자연이 긴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었다.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해보니 브라질 대표인 비라가 두명의 스태프과 함께 우리를 직접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우리를 섬겨준 남미 특유의 친절함과 낙천적인 문화는 참여한 우리 모두를 더욱 친밀한 하나의 공동체로 만드는 큰 힘이 되었다.


포럼 기간동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ANP 지역에 속한 각 팀이 자신들의 팀을 소개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서로를 알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었다. NONational office로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남미, 한국, 대만이 참여하였고 CTCountry team(필드팀)로는 중국, 몽골, 동북아샬롬 팀과 CMM(중국선교운동) 팀이 참여했다. 참여하지 못한 홍콩과 일본 팀을 위해서는 RDRegional Director인 패트릭이 보고를 하였다.


ANP지역은 인터서브의 5개 지역 중 가장 큰 지역이자,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타이완 NO 팀이 세워져 성장하고 있고, 중국어권에서는 CMMChina Mission Movement 팀을 만들어 중국 교회가 인터서브와 함께 선교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오랫동안 선교사를 보내지 않았던 일본도 최근에 공식적인 선교지로 받아들여졌고 일본 교회에서 인터서브를 통해서 선교사를 보내는 일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미주 및 북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남미(Latin America) 팀이다. 남미 대륙에 여러 국가들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브라질 팀 만 존재했었다. 우리는 오랜 기도와 준비 끝에 2021년 말 드디어 칠레에 남미 오피스를 세웠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남미의 스페인어권 국가인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15명의 선교사들이 파송되었고 과테말라를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서도 인터서브에 관심을 갖고 선교사를 파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미 오피스는 현재는 남미 스페인어권 전체를 대표하여 칠레에 하나의 팀으로 존재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남미의 다른 나라들에도 독자적인 팀들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서브에서는 4년마다 전체 공동체가 관심을 갖고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을 결정하기 위하여 “국제 우선순위International Priority”를 결정한다. 현재 인터서브의 국제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인터서브의 전 공동체가 제자훈련의 여정을 함께 하며,

2) 새로운 재정 자원의 개발과 공유,

3) 좀 더 융통성 있고 민첩한 구조와

4) 서로 섬기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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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역 포럼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이런 인터서브의 국제 우선 순위들을 점검하고 각 팀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인터서브코리아는 이미 전체 인터서브 공동체에서 가장 큰 팀인데 양적에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시간을 통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인터서브코리아는 그동안 교회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교회를 제자화 Discipling the church 해온 경험을 나누었는데 이러한 이슈들이 다른 팀들에게 신선하고 큰 도전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서구 교회의 쇠퇴와 더불어 선교 재정에 대한 개발과 공유에 대한 이슈는 현대 선교의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이번 포럼에서도 이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불과 30여 년 전에 신생팀으로서 국제본부와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다른 나라로부터 여러가지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해 왔다. 이 시간에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그렇게 도움을 받으면서


자라온 한국 팀이 이제는 다른 팀들을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브라질과 남미 팀은 특별히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도움을 언급하며 고마워했는데 서로를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는 좋은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선교 환경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는 공동체의 사례로서 동북아샬롬(NEAR) 팀의 평화와 화해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북아의 중국, 일본, 북한, 남한 네 나라의 평화와 화해를 증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동북아샬롬 팀은 전통적인 구조와 관점을 넘어서는 융통성이 없었으면 탄생할 수 없는 팀이었다. 동북아샬롬 팀은 한 국가에 속하지 않고 국제 본부의 미주 및 북태평양지역에 속한 최초의 필드 팀이며 한 국가를 뛰어넘는 국제적인 이슈인 평화와 화해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형태의 사역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 포럼에서 우리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다루고 있었지만, 오히려 남미와 미주 지역의 리더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바라보며 “화목케 하는 사역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더 크고 위대하신 일을 기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각자에게 맡겨진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미주 및 북태평양 지역의 리더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인 시간이었다. 3박 4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선교적 소명을 함께 이루어 가는 과정에 정말 신실하고 좋은 많은 형제, 자매들을 우리 공동체에 허락하셨다는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특별히 남미 특유의 낙천적이고 친절한 환대로 이번 지역 포럼을 섬겨준 브라질과 남미 오피스에 감사를 드린다. 이 시간을 통하여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 함께 손을 잡고 달려 나가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교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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