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ie Smith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오랜 시간 만성 통증과 함께 한 나의 여정을 완벽하게 함축한 큰 의미를 가진 단어. 나를 풍성한 은혜와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단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들끓는 용광로 앞에서 느브갓네살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예배하는 유일한 분이라도 믿습니다.” (다니엘 3장 16절~18절)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2009년 허리 수술이 잘못되어 다리에 만성적인 신경 질환을 갖게 된 이후, 하나님께서는 현재까지 육체적 치유를 위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지만, 그분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내 삶에서 더 깊이 역사하시는 그분을 신뢰하라고 끊임없이 도전하셨다.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 고관절 힘줄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어 1년 동안 통증 관리와 재활을 했다. 상태가 꽤 잘 호전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한 달 동안 다른 다리의 신경통이 심하게 악화되어 관리를 해야만 했다. 내가 원했던 2024년의 시작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몇 주, 며칠 동안 하나님은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내 바로 옆을 걸으셨고, 부드럽지만 일관되게 나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로 돌아오게 하셨다. 통증이 계속되더라도 그분이 주권자이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받으라고 초대하셨다. 그리고 그분의 은혜의 날개를 딛고 일어나 고통의 폭풍 한가운데서 그분과 함께 날아오르도록 초대하셨다.
연말쯤, 하나님은 나에게 한 장의 길 그림을 보여주셨다. 저 멀리 안개가 자욱해서 이 길이 어디에서 끝나는지, 끝이 있더라도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그 길을 탐험하면서 이 길이 내가 오랫동안 걸어왔고 지금도 걷고 있는 고통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그림에 따르면, 이 길은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과도 같았다.
하지만 사실, 괜찮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길은 황량한 길이 아니다. 때론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불모지도 광야의 길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길에는 수많은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고통의 잡초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 잡초 때문에 번성하고 있었다. 왜냐면 고통은 나를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내 힘만으로는 이 여정을 해낼 수 없으며, 오직 그분의 손을 꼭 붙잡고 눈과 마음을 예수님께 고정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고린도후서 4장 7절과 16~18절의 말씀을 이 그림과 함께 주셨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랄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나는 서서히 메시지를 깨닫고 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나의 육체적 고통을 치유해 주겠다 약속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분은 이 여정에서 매 순간 내 곁에 계시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 길을 따라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그리고 고통의 바람이 불 때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기 훨씬 수월한 날, 그분은 다시 한번 내가 그분께 눈을 돌리고, 내가 보거나 느낄 수 있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도록 부드럽게 초대하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이 말씀을 믿으라 초대하신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나는 나와 함께 걸으시는 분, 내 믿음의 주체이자 온전케 하시는 분, 고통의 여정에서 한 번도 나를 혼자 남겨두지 않으시는 분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이 길에서 매우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가신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매일매일, 순간순간 그분께 소망을 두고, 다시 한번 눈을 돌려 그분의 놀라운 얼굴을 가득 담고, 그분의 손을 잡고 믿음의 날개 달아 그분과 함께 날아오르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나는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선하신 분이라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원문보기: Even if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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