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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BAM 컨퍼런스 후기
Level 10   조회수 241
2024-01-26 14:51:50

2023년 BAM 컨퍼런스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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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선교사/ 일본



꿈 같았던 태국에서의 BAM컨퍼런스가 지난여름에 있었고, 시간이 흘러 다시 상기해본다. 컨퍼런스의 힘과 그 가치가 어떤 것인지는 충분히 알지만,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4~5일의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선교사 선생님들의 동기부여와 서포트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참석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도 한국도 아닌 다른 곳에서의 환기가 필요했던 시점이기도 했다. 


인터서브에 허입이 되고 캔디데이트 스쿨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갖는 모임은 처음이었다. 항상 ZOOM에서만 뵈었던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니 반갑기도 했고 실제로 봬서 교제하는 것은 온라인상에서 보다 훨씬 깊이가 더했다. BAMer로써의 고민들과 기도 제목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 항상 남편과 둘이서만 머리 맞대어 끙끙 앓기만 했던 것들을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굉장히 크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그 자리에 놓여진 내가 감사할 뿐이었다. 


또 한국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계신 인터서브 펠로우들과 컨퍼런스에 함께 참여했던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였다. 인터서브의 BAM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계신 줄은 알았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분들이 하시는 일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또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고 있는 목표점이 같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면서 펠로우 선생님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다. 


사역이면 사역, 비즈니스면 비즈니스, 이 두 가지를 우리는 3박 4일 동안 재미있고 유쾌하게, 또 유익하게 나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일중독에 있는 나를 컨퍼런스에 초청해주셔서 ‘쉼’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했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았다. 또 이를 위해 너무나도 애써주신 본부 BAM 담당 선생님과 컨퍼런스를 도운 여러 선교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2023년 BAM 컨퍼런스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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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완 펠로우 / 두번째 줄 맨 오른쪽



인터서브에 펠로우로 대략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후원하는 단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2023년 초에 As Me School에 참석했고 책 나눔을 통해 조금이나마 단체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 비록 온라인 진행되었지만, 열방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는 선교사와 국내에서 미션얼 삶을 사는 펠로우 및 프렌즈를 만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매번 알림톡으로 중보기도가 올라오지만, 단체의 선교사분들을 위해 중보할 때마다 느끼는 막막함이 있었다. 그들의 사역과 상황에 대해 좀 더 알면 이들을 위한 중보가 좀 더 실질적일 거라는 마음이 들었다. 2023년 가을에 방콕에서 BAM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알림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BAM 사역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다양한 열방과 지역에서 섬기는 선교사분들과 교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BAM 컨퍼런스 준비모임을 통해 귀한 선교사, 펠로우와 행사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 드디어 9월 중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BAM 컨퍼런스가 열렸다. 그러나 방콕에 도착하자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한 번 경험해 보지 않은 엄청난 폭우와 어마어마한 교통 체증을 경험했다. 숙소까지 가는 길에 여러 군데가 침수되었고 멈춰 버린 차들도 있었다.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 후 3박 4일 동안 선교사, 펠로우와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다. 사례 발표, 주제 워크숍, 멘토링, 아웃팅, 성찬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선교사들의 실제적인 사역에 대한 고민과 삶을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해외 컨퍼런스인데 다들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전우처럼 서로의 사역과 진솔한 이야기 풍성히 나눠 주었다. 그중에 몇 가지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첫째는 BAM 사역을 준비하며 현지에서 섬기고 계신 선교사들과 만남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비즈니스 사역 현장에서 쉼과 안식에 대한 주제였는데, 다양한 지역에서 섬기고 계신 선교사들의 실제적인 사역을 들을 수 있었다. 폭발적인 비즈니스의 성장이나 도전적인 삶의 나눔보다는 현지에서의 어려움, 그 과정에서 겪는 답답함과 연약함,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부르심 받은 자로 살기 위해 애쓰는 참된 제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열매가 많이 보이지 않지만, 참된 밀알로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과 주님의 돌봄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는 20년 동안 비즈니스 현장에서 배운 실제적인 삶과 경험을 선교사분들과 함께 나눌 기회가 있었다. 비즈니스 현장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정답을 찾기보다 매 순간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위해 지혜를 구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 중에 국내 비즈니스로 일하는 펠로우가 현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를 멘토링 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역의 현장은 달랐지만 고민하는 이슈와 주제는 비슷했다. 비즈니스 모델 구축, 재정적인 필요와 동원, 문화적 차이로 인한 현지 직원과의 갈등, BAM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와 이슈들이 나왔다. 멘토링 시간을 통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한” 비즈니스 과정에서 서로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전과 위로가 되었으면 개인적으로는 부르심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 조직에서 다양한 직무와 역할로 섬겼던 시간이 어느덧 내 안에 삶의 지혜가 되어 선교사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MK 출신 교사와 교사로 섬겨 주신 펠로우 및 펠로우 배우자 분들이다. 선교사들이 온전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의 자녀들을 섬길 수 있는 교사가 필요했다. 준비 모임에서 교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를 위해서 교사로 헌신해 주신 MK 선생님들이 너무나 잘 섬겨 주셔서 더욱 알차고 풍성한 컨퍼런스로 남을 수 있었다. 이번에 만난 MK들이 내년에는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만남이 기대된다. 모든 사역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손길과 관심과 애정, 그리고 사랑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MK 교사로 섬겨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BAM 컨퍼런스에 참석한 지 몇 달의 시간이 흘렀다. 단체를 중보할 때 컨퍼런스 때 만나 선교사와 펠로우분들의 얼굴과 모습이 떠오른다. 연초에 느꼈던 중보의 막막함이 조금이나마 생동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다음 컨퍼런스 때 다시 만날 분과 새로운 만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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