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안 파트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코로나와 미얀마 사태가 계속되면서 젊은이들은 꿈을 잃었습니다. 낙담과 두려움은 젊은이들과 지식인들로 하여금 이 땅을 떠나가게 만들었습니다.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자들은 매일 직면하는 어려움으로 삶이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희망이 사라지고, 비정상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덧 자연스러워진 지금, 이 땅을 향한
우리의 믿음 역시, 약해져 가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게 됩니다. 솔직히
저희 마음 깊은 곳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땅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힘들어 하는 이 땅의 친구들에게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무지한
외국인의 소리로 들리진 않을지, 말할 때마다 주저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 :1) 말씀을 다시 붙잡습니다. 복음을 경험하는 B 커피
공동체 M도시는 미얀마 커피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카페들이 문을 열고,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장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강생들이 늘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커피 한다고 하면, 부모들이 반대하고, 천한 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점점 전문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모가
결정해 주는 이곳 전통에서 직업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합니다. 직원들에게 꿈꿀 수
있는 자유와 도전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사람을 넘어, 커피 산업을 함께 이끌어 가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가
아니더라도 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지경이 넓어지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복음을 아는 것이 중요함을
간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불교적 세계관, 사회관습, 문화, 가족공동체에서 살며 복음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자유함을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복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임 매니저인 Y형제가 TEE를 공부하고 있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Y형제가 복음을 잘 배우고, 이를
전파하며, 롤모델이 되어 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도전이지만, 씨앗이 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B공동체와 Y형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또한 군부에 붙잡힌 T형제의 큰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친구 중 한 명이 군부에 반대하는
사건에 연루된 것이 원인이 되어 함께 구속되었고 만달레이로 이관되어 군사법원에서 10년형을 받았습니다. 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지 교회와 동행하는 법 배우기 한달에 한번 ㅇㅊ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와 함께 일할 때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관계에 있어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현지 교회와 교제하며 교회의
약한 부분에 힘을 더하고,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함께 기도하며 극복해 나가는 자로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곳 교회들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춰 저희의 이런 마음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잠시 멈추고, 기도하며 지혜주시길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교회는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근간은 지역교회 또는 지역의 작은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으로서 이 땅에서 일할 때에 지역교회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역 교회와 어떻게 함께 일해야 할지 고민할 때마다, 저희를 이 땅에 두신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람의 생각이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의 연합이 일어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 정치범에 대한 사형집행과 악화되는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는 미얀마 땅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 B 공동체가 서로 돕고 섬기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일터를 넘어 삶이 나눠지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Y 형제가 예수님에 대해 계속 잘 알아가는 은혜를 주소서, T형제의 큰형이 속히 풀려나게 하여 주소서!
- 선함과 은혜가 다가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은혜의 학업 가운데 지혜를 주소서!
- 매장이전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좋은 장소로 적절한 때에 이전할 수 있도록, 일터를 통해
- 더 많은 이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하소서!
---- 이평안, 이루리 (선함, 은혜) 파트너는 2013년 인터서브의 가족이 되어, 2014년 미얀마에 정착하였습니다. 현재는 커피 비즈니스를 통해 미얀마 청년들을 만나며, B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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